동원빌딩 출입구 리모델링 : 증축, 대수선, 용도변경


설 계:
위 치:
용    도:
지역지구:
대지면적:
건축면적:
연 면 적:
건 폐 율:
용 적 률:
규  모:
구    조:
높 이:
주 차:
조 경:
사 진:
준 공:

재재건축 + 서로이웃건축
서울특별시 종로구 당주동
제2종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
일반주거지역, 일반상업지역, 역사문화미관지구
2,762.8㎡
1,203.33㎡
12,138.8㎡
43.55%
297.99%
지하3층, 지상10층
철근콘크리트조
35.55m
60대
433.6㎡(대지면적의 15%)
서성민(사이공간건축)
2022.03

새로운 캐노피, 새로운 경험

공간을 형성하는 모든 요소느 사용자의 경험에 영향을 미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맡은 캐노피 설계는 기존의 두껍고 투박한 형태에서 벗어나, 더욱 세련되고 심플한 형태로 변화하였다. 캐노피는 단순히 건물의 외관을 장식하는 요소가 아니라, 사용자가 건물로 들어가는 첫 번째 관문이자 중요한 신호이다.

변경 전 캐노피는 두껍고 묵직한 형태로, 시각적으로 무거운 느낌을 주었고, 건물의 첫인상에 있어 다소 부담스러움이 있었다. 이에 우리는 보다 가벼운 느낌을 주고자, 캐노피의 형태에 사선 요소를 적용하였다. 상단에서 하단으로 점차 좁아지는 형태는 공간에 대한 인지성을 높이고, 사용자들에게 더욱 직관적인 길잡이가 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또 다른 중요한 변화는 건물 외관의 커튼월 색상 변경이다. 이전의 파란색 커튼월은 건물의 전체적인 이미지에 차가운 느낌을 주었으나, 이를 투명하게 변경함으로써 더욱 열린 느낌을 강조하였다. 투명한 유리는 자연광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실내로의 시각적 연결을 강화하고, 건물 전체의 투명성과 경쾌함을 느낄 수 있게 만든다.

또한, 출입구로 들어가는 계단은 직선형에서 곡선형으로 변경하였다. 직선형 계단은 다소 단단하고 딱딱한 인상을 주지만, 곡선형 계단은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변화는 사람들에게 좀 더 친숙하고 여유로운 첫인상을 제공하며, 건물로의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건축에서 첫인상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출입구는 사람들이 건물에 들어갈 때 마주하는 첫 번째 공간이기 때문에, 그 디자인이 사람들에게 어떤 느낌을 주는지에 따라 건물 전체의 인상이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캐노피와 커튼월, 그리고 계단의 변화는 건물의 입구를 강조하면서도, 지나치게 과하지 않게 간결하고 세련되게 계획하였는데, 이는 단순히 기능적인 측면을 넘어, 사용자가 공간을 어떻게 경험할지를 고민한 결과이다.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엘리베이터 홀이 나온다. 기존의 오래된 붉은 대리석을 그대로 사용하여 실내 엘리베이터 홀 복도에 고풍스러움을 더했다. 대리석은 시간이 지날수록 깊은 매력을 발산하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전달한다. 이를 현대적인 디자인 요소와 조화롭게 결합하여 과거와 현재가 균형을 이루도록 했으며, 공간에 품격을 부여하는 동시에 자연광을 받으며 대리석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히였다. 우리는 자재의 시간을 존중하며, 그 자체의 가치를 현대적 시각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기존 자재를 그대로 재사용한 것은 단순히 미적 장식이 아닌, 그 안에 담긴 시간을 느낄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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